도널드 약트만
도널드 약트만은 저평가되고 수익성이 좋은 기업에만 투자하는 구식 방법을 고수했다. 기술주 거품이 극에 달했던 1998년에도 그는 이 방식을 고수했으며, 기술주에 투자하던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성이 안좋아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투자 방식은 거품이 사라진 2000년에 빛을 발하여 S&P 500보다 20%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2001년에는 31%, 2002년에는 33%를 앞서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의 투자법은 금융 위기가 왔던 2008년과 2009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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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 : 순이익에 따라 기업을 6개로 분류하고, 범주 전체에서 골고루 좋은 투자를 찾아냄
워런 버핏: 그 중에서도 좋은 기업에만 집중 투자
도널드 약트만: 더 나아가 경기 순환에 민감하지 않은 좋은 기업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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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트만 투자의 핵심은 주식 투자도 채권과 같이 수익률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의 투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업의 유형, 경영진, 그리고 투자의 기준수익률이다.
사업의 유형
약트만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 경기 순환에 민감하지 않은 기업
- 고객의 제품 재구매 주기가 짧은 기업 (예) 치약, 콘돔과 같은 생필품
- 제품의 사업적 수명 주기가 긴 기업 (예) 코카콜라
약트만 펀드는 이러한 기업에만 투자하고 있는데,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프록터 앤 갬블, 펩시코, 코카콜라이다. 참고로 코카콜라는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약트만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성장에 필요한 자본 요건이 낮은 기업을 선호한다.
- 자본 요건이 낮은 기업은 성장하는 동안에도 현금을 모을 수 있다
- 설비 투자가 낮기 때문에 차입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 전반적인 사업 위험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고객의 재구매 주기가 긴 기업은 피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자동차회사이다. 자동차 산업은 경기 순환에 민감하고 경쟁이 치열하며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성장을 위한 설비 투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영진
경영진의 능력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그러나 CEO의 말만 보고는 그들이 유능한지 아닌지 판단하기 힘들다. 약트만은 경영진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으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통해 경영진이 주주 지향적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단 좋은 경영진은 과도한 보상을 받지 않으며, 회사가 창출한 현금을 아래의 분야에 순서대로 사용한다.
1. 재투자 - 사업 성장을 위한 재투자
2. 인수 - 이때 과거의 인수 활동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도 살펴야 한다.
3. 자사주매입 - (과도하지 않은 금액에!)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하면 오히려 남은 주주들의 가치가 파괴됨.
4. 부채 감소
5. 배당 증가
기준 수익률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핵심 요인은 자신만의 기준 수익률을 세우고 그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약트만은 기술주 거품이 한창일 때에도 잠재적 수익률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기술주를 매수하지 않았다. 2006년 금융 시장에 거품이 꼈을 때도 약트만의 현금 보유 비율은 평소보다 높았는데, 종목이 많아지면 기준수익률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2008년 거품이 꺼지며 매수를 원했던 주식들이 기준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폭락했을 때 그는 움직였고, 2009년 시장이 회복할 때 시장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었다.
기준 수익률을 세우는 기준은 종목의 가치 평가, 배당률, 기대수익률이다.
약트만은 선행수익률(forward rate of return)을 하용하는데, 이는 주식이 앞으로 7~10년동안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는 연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물론 기준 수익률을 세우고 그를 철저히 지키기는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원한다면 단기 수익을 기꺼이 버릴 의지와 여유를 가져야 한다. 기준 수익률을 세워라. 기준 수익률에 부합하는 주식이 하나도 없다면 리서치를 하면 된다. 저가로 떨어졌을 때 살 만한 멋진 기업 목록을 만들어 때가 오기를 준비하며 된다.
1장 정리 - 피터린치, 워런버핏, 도날드 약트만에게서 배우는 투자 철학
재무제표에서 알 수 있는 것들
1. 순이익
- 순이익과 순이익 성장률
- 주당순이익(EPS)과 그의 성장률 : 순이익의 성장은 내재가치의 증가에 크게 기여한다.
- 주가수익비율(PER)을 관찰하자.
2. 부채
-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부채이자비용, 이 값이 10 이상은 되어야 경기 침체기에 버틸 수 있다.
- 유동부채와 이자비용 대비 보유한 현금이나 영업 현금흐름 등을 살펴보고 재무 건정성을 살피자.
3. 영업이익률
- 사업 수익성에 대한 척도인 영업 이익률이 높은 회사는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는 징표이다.
4. 설비투자
- 자본 회전율이 낮고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높은 회사는 성장에 필요한 자본이 낮다는 것.
- 양의 투자자본수익률 + 이익성장은 내재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징표이다.
사업의 특성
1. 제품과 영업이 단순한 기업
- 경기 순환에 민감하지 않은 기업
- 고객의 제품 재구매 주기가 짧고 제품의 사업적 수명 주기가 긴 기업
2.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가지는 기업
투자 안목 키우기
1. 내재가치
- 주식의 적정 가격은 기업에서 1주만큼이 가지는 가치를 반영한다.
- 원론적으로는 기업이 남은 수명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흐름의 할인된 가치를 의미한다.
2. 경영진의 능력 -> 자본 배분 방식을 보기
- 현금을 재투자 > 인수 > 자사주매입 > 부채 감소 > 배당 증가의 순서로 사용
- 또한 경영진은 과도한 보상을 받지 않음.
3. 기준수익률 세우기
- 종목의 가치 평가, 배당률, 기대수익률을 통해 자신만의 기준수익률을 세우고, 그를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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